미얀마 국민의 저항을 지지하는 광주 시민들이 만든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1980년 5월의 광주, 그리고 군부의 유혈진압이 일상이 된 2021년의 미얀마 거리. <br /> <br />영상에서 번갈아 나타나는 두 곳의 모습은, 가슴 아프게도 너무나도 빼닮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 아픔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, 광주 시민들은 누구보다 먼저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광장에 울려 퍼지는 '임을 위한 행진곡'에 맞춰 앞으로 나선 뒤에는 미얀마의 저항을 상징하는 '세 손가락 경례'에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 손가락은 선거, 민주주의, 그리고 자유를 뜻합니다. <br /> <br />광주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소중한 가족을 잃었던 오월의 어머니들도 거리로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41년 전 광주의 악몽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최근 전라북도는 그간 '미얀마 민주주의 봄날을 기다립니다'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 구매 운동을 벌였는데요, <br /> <br />이로 얻은 성금은 2억 원가량. <br /> <br />모두 전북 도내 미얀마 유학생 대표 등에게 전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의회도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7일, 미얀마 유학생들과 함께한 '미얀마의 봄' 행사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의 회복을 기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 속에 정부 차원의 움직임도 있었죠. <br /> <br />지난 3월 12일, 우리 정부는 미얀마에 대한 군용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산업용 전략물자 수출 허가도 엄격히 심사해 나갈 뜻을 밝혔는데요, <br /> <br />하지만 미얀마의 상황은 여전히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8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목숨을 잃고 4천 명 넘게 체포된 상황. <br /> <br />미온적인 국제사회의 움직임 속에 지금 이 시각에도 끔찍한 유혈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연 [anchor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111441253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